한국중고컴퓨터협회가 공장부지 마련과 함께 폐컴퓨터 처리시설 도입을 추진하는 등 재활용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고 컴퓨터유통업체들이 중고 컴퓨터 유통과 폐컴퓨터의 공동회수 처리를 위해 설립한 한국중고컴퓨터협회는 내년 상반기부터 폐컴퓨터 처리공장을 가동하기로 하고 최근 김포에 3천평 규모의 대형 공장 부지를 마련한데 이어 이달부터 공장설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컴퓨터협회는 아울러 공장가동에 필요한 중고 컴퓨터 및 폐컴퓨터 수집을 원할하게 하기 위해 중소 컴퓨터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회원 모집에 나서 현재 1백여개의 회원사를 확보했으며 올연말까지 회원업체를 2백여개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협의느 이와별도로 중고컴퓨터 및 폐컴퓨터의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하기 위해 각 업체들이 공동입주하는 공동매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우선 이달말까지 서울 중계동에 위치한 유경백화점에 30여개의 회원사를 입주시키고 올해말에는 지방회원사를 위해 부산, 대구, 대전 등 광역자치시에 공동 매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한국중고컴퓨터협회는 공동매장을 통해 중고PC를 수집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저가에 판매하는 한편 회원사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각 매장별로 공동 AS센터를 설치, 운용하기로 했다.
또한 시설재 도입과 관련 미국의 전문 폐컴퓨터처리 업체로부터 관련 기술 및 시설을 도입한다는 방침아래 이달중에 협회 운영위원들을 미국에 파견해 현지시설을 둘러보도록 할 예정이다.
협회의 신인섭 사무국장은 『폐컴퓨터 처리는 폐기물에서 금, 은, 동, 주석, 니켈 등 다양한 유가 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자금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라며 『정부차원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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