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기업의 통신용 수정진동자 사업진출 움직임에 대해 중소 수정진동자 전문업체들이 강력하게 대응하고 나서 주목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싸니전기, 고니정밀, 국제전열 등 수정디바이스 업체들은 국내 한 대기업이 중소기업 계열화품목으로 지정돼 대기업의 참여가 제한된 수정진동자에 산업표준분류상의 통신용 제품은 명시돼 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최근 사업참여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응, 『수정진동자는 근본적으로 통신부품이기 때문에 「통신용」도 마땅히 계열화품목에 포함돼야 하는 데다 전문업체들이 통신용을 이미 개발, 본격적인 양산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마당에 대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내용을 중소기업청에 전달, 최근 관련 분류내용 조정을 위한 정식절차를 밟고 있다. 업계는 특히 통신용이 계열화품목 대상기준에 포함되기 이전에 대기업이 참여할 가능성에 대비, 이를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아래 4일 수정진동자연구조합에서 해당 10여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모임을 갖고 관련법규인 「중소기업의 사업영역 보호 및 기업간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을 적용, 긴급 조정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다.
업계가 이처럼 즉각적으로 강하게 대응하고 나선 것은 표면실장형(SMD)제품 등 이제 막 시장도입기에 접어들고 있는 통신용 수정진동자 시장에 대형 세트업체의 계열 부품 대기업이 참여할 경우 중소업체들의 입지가 크게 약화되는 데다 핵심인력의 이탈과 과당경쟁에 따른 공급가격 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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