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은 최근 지하 매설용 전력케이블로는 국내 처음으로 불에 잘 타지않고 유해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무독성 난연 전력케이블을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LG전선의 무독성 난연 지중 전력케이블은 우리나라 기간 배전망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가교폴리에틸렌(XLPE)절연 22.9㎸급으로 화재의 위험성이 높은 터널식 전력구나 화재로 인한 대규모의 피해가 예상되는 플랜트, 정유공장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LG전선이 지난 96년부터 1년 6개월에 걸쳐 개발에 성공한 이번 전력케이블은 폴리올레핀계 난연재료를 사용, 유해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아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고 독성가스로 인한 2차 피해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이인호 전력설계팀장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무독성 난연 전력케이블에 대해 한국전기연구소(KERI)의 전기특성 및 안정성 시험을 마쳤으며 현재 난연케이블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엄격한 품질규정을 적용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에 이르면 이달말부터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올해 말부터는 현재 건설중인 영국 웨일즈 공단의 전력공급용으로 이 케이블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무독성 난연케이블은 그동안 통신용으로만 개발됐는데 이번에 LG전선이 전력케이블도 무독성 난연화에 성공함으로써 지하매설 케이블의 화재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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