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 LCD)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올해말부터 오는 99년까지 매년 TFT LCD 생산라인 1개씩을 추가로 건설, 보유 라인의 수를 현재 1개에서 4개로 늘리는 등 TFT LCD의 생산능력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설비도입 공사가 마무리되고 있는 구미 제2공장(GL21)에 오는 11월부터 월 2만장의 유리기판을 투입하고 내년 초에는 기판 투입량을 월 4만장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구미 제1공장(GL11) 옆에 건설해온 모듈 조립동이 최근 완공됨에 따라 제1공장의 TFT LCD 모듈 조립라인을 신축 모듈조립동으로 이전하고 이 공간에 내년말까지 총 6천억원을 투입해 제3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다. 제3라인은 월 2만∼2만5천장의 유리기판을 투입할 수 있는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제3라인 도입에 이어 99년에는 TFT LCD 제2공장(GL21) 건물과 함께 건설된 GL22동에 월 2만장 이상의 유리기판을 투입할 수 있는 규모의 TFT LCD 생산설비를 도입,제4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LG는 제3라인과 제4라인에는 3.5세대 또는 4세대 설비를 도입한다는 방침아래 3.5세대의 경우 히다치의 6백50x8백30㎜ 규격과 삼성전자의 6백x7백20㎜ 규격, 그리고 이보다 조금 더 큰 6백20x7백40㎜ 규격을 놓고 검토중인데 특히 99년 초부터 투자가 시작되는 제4라인의 경우 장비업체들의 지원만 가능하다면 제4세대 규격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세대 규격의 제1라인에 이어 99년말까지 3세대와 3.5세대 또는 4세대 규격의 3개라인을 추가 도입, 오는 2000년에는 유리기판 투입량이 월 12만∼14만장에 이르는 초대형 TFT LCD 메이커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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