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입장권 통합전산망 국산 SW로 구축을"

국산 소프트웨어를 채택할 것인가 아니면 외국산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것인가를 놓고 사업 참여업체간에 심각한 마찰을 빚고 있는 입장권 통합전산망 구축 사업에 대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국산 소프트웨어를 활용해야한다고 적극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입장권통합전산망 구축사업은 문화체육부가 365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영화, 공연, 경기 등의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문예진흥원을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문예진흥원은 이에 따라 지난 8월초 사업참여 희망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지단달말이나이달초쯤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제안서 마감 결과 한국컴퓨터, 한국정보통신, 지구촌문화정보, 데이콤, 제일씨앤씨, 한라정보시스템 등 6개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지난달 20일부터 21일까지 소프트웨어의 기능성 시연평가를 통해 한국컴퓨터, 한국정보통신, 지구촌문화정보 등 3개업체가 1차 선정됐다.

이같은 과정에서 고속버스 티켓VAN을 구축해 운용중인 한국정보통신측은 입장권통합전산망에들어가는 응용SW도 국내에서 개발된 제품을 사용할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과 캐나다의 응용SW를 제안한 한국컴퓨터와 지구촌문화정보가 사업자로 고려되고 있다며 정부기관이 외국제품사용에 앞장서는 것을 이해할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한국정보통신은 국산SW가 기술평가에서 우수하다고 평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기관이 앞장서서 수입SW을 사용하려는 것은 불필요한 외화지출은 물론 국내 개발업체들의 개발의지를 꺽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게다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도 입장권통합전산망사업이 국내 정보통신산업발전에 미칠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고 보고 외국산 SW를 사용해 시스템을 구축될 경우 로열티 부담과 운영 및 유지보수등에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판단,청와대, 문화체육부, 정보통신부, 국무총리실등에 사업을 신중하게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하고 나섰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건의문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전산망 사업은 전산망 및 서비스의 확대 발전과 개선을 위해 시스템의 개방성 확보와 SW의 원천 소스 확보가 중요하다고지적했다.특히 국가 전략산업인 SW산업육성 차원에서도 국산 SW의 활용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보통신진흥협회는 이같은 국가적 사업 추진시 국산 SW보유기업을 사업자로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사업자 선정평가시 국산 SW보유기업에 대한 가산점 부여 등 적극적인 우대 조치를 시행해 줄것을 요구했다.

진흥협회는 사업추진 기관인 문예진흥원이 사업자를 선정한 후 3개월만에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으로 있어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과 운영성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업체의 SW개발 기술력과 운영경험 등을 충분히 고려해 사업자를 선정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 과정도 SW기능성 평가와 사업운영방안 평가의 두단계만 두고 있어 사업자 능력에 대한 충분한 검증의 기회를 가지 못하게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진흥협회는 전산망 구축 전반에 관한 기술성 평가와 업체의 기술력 및 운영능력을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평가해 양질의 전산망 구축과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건의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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