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처 산하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운영실적이 전년에 비해 상당부분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으며 연구원의 논문 발표 및 특허부문의 경우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따르면 과학기술처 정부출연연구기관 종합평가단이 최근 19개 출연연으로부터 제출받은 96년도 기관 자체평가서를 조사 분석한 결과 96년도 국내외 학술지 논문게재 및 발표실적은 각각 4천2백56편, 5천2백73편으로 연구원 1인당 2.62편의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95년에 비해 27.8%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원 발표논문 편수가 선진국 수준에 육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단은 분석했다.
특히 기계연구원의 경우 연구원의 연구능력평가에 활용되는 SCI(Science Citation Index)지에 게재된 논문편수가 연구원 1인당 0.08편으로 나타나 일본유사기관인 일본기계공학연구소의 0.07편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논문게재 및 발표건수도 화학연이 1인당 1.82편, 전기연이 1.76편, 생명공학연이 3.86편 등으로 일본 유사연구기관 논문실적보다 웃돌았다. 특허출원의 경우에는 95년도 7백89편보다 11.8% 감소한 6백96건에 머물렀으나 등록건수는 2백88건에서 3백13건으로 8.7% 증가했으며 연구원 1인당 등록건수도 95년 0.07건에서 0.9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상품화 기술의 척도인 기술이전료 및 로열티수입은 95년 37억2천만원보다 다소 증가한 37억8천만원에 머물러 산업체에 대한 기술이전실적은 여전히 낮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평가단의 한 관계자는 『연구논문의 질을 평가할 체계적인 평가기준이 없어 연구성과의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종합적인 성적표를 발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외형적인 운영실적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기관 자체평가 결과에 대해서는 『기관 장기발전계획의 목표설정 및 세부 실천전략이 미흡하고 기관자율 경영체제에도 상당부문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출연연의 개선책을 지적했다.
<대전=김상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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