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및 데이터통신 분야의 국내 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케이텔레콤, 기륭전자, 인터링크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 네트워크 및 데이터통신 업체들은 자사가 개발한 제품을 미국, 중국 등에 수출키로 하는 등 외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이처럼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시스코시스템스, 스리콤, 베이 등 외국업체들이 국내 네트워크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시장보다는 외국 시장에서 제품의 질을 우선 인정받은 후 이를 발판으로 내수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해외시장 우선진출 전략도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이번에 수출에 나설 제품들 대부분이 라우터, 스위치 등 네트워크 분야 핵심 장비이기보다는 틈새시장을 노린 장비들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엔케이텔레콤은 이달 초 미국 전송장비 전문업체인 INC사에 8백만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유닛(NIU)을 공급키로 했다. 이 장비는 전용회선의 전송량, 전송상황 및 고장여부를 24시간 진단할 수 있는 지능형 망접속장치로 고품질의 회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엔케이텔레콤은 NIU 개발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회선자동감시장치(DDS)를 개발,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기륭전자도 최근 미국 무선LAN 업체인 라디오랜사와 계약을 맺고 올해 말까지 3백만달러 규모의 무선LAN 제품을 수출키로 했다.이 제품은 기존 2Mbps급보다 5배 빠른 10Mbps급 무선LAN 장비다.
기륭전자는 무선LAN 분야에관한 규제가 국내 보다 덜한 미국 시장을 우선 개척한 후 향후 국내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인터링크시스템 역시 이달초 대만의 네트워크전문업체인 N-테크, 얌풍 등에 중대형컴퓨터 중심 네트워크를 TCP/IP 환경과 접속할수 있는 게이트웨이장비와 비동기전송방식(ATM) 네트워크카드를 3년동안 1천만달러 규모로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쌍용정보통신은 최근 2만5천달러 규모의 라우터, 허브 겸용제품을 중국 F사에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이와 함께 중국 C사를 대상으로 각종 네트워크장비5백여대를 공급키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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