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의 아성을 깨고 통신기기 판매의 70%이상이 대리점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장조사 컨설팅 기관인 MIR이 서울에 거주하는 시민 3백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신기기 구매실태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70.2%가 통신기기를 대리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산전자상가에서 통신기기를 구입한 응답자는 전체의 7.8%에 불과했으며 백화점은 7.5%, 대형 할인매장은 4.2%, 세운상가 3%로 나타나 대리점에 비해 절대적으로 떨어진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통신기기 중 가장 많은 구입경험을 가진 기기는 무선호출기로 전체 응답자의 20.5%가 구입경험이 있었으며 휴대폰(17.8%), 유무선 전화기(12.7)순이었다.
반면 팩시밀리(1.8%)와 시티폰(2.5%)은 상대적으로 적게 팔린제품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통신기기의 판매가 대리점에 치우쳐 있는 것은 「집, 사무실, 학교 등이 가까워서」라는 응답이 전체 28.9%를 차지해 굳이 먼거리를 이동해 제품을 구입하기 보다는 인근지역에서 손쉽게 구입하는 경향을 짙게 나타냈다.
또 통신기기 가격파괴의 영향으로 집단상가와 가격차가 없는데다 제품별 다양한 모델로 선택의 폭도 넓은 것이 대리점 판매를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최신형 모델의 우선공급과 AS등 신뢰성 면에서도 대리점이 유리한 것으로 인식돼 대리점에서의 통신기기 구입을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통신기기의 실구입자로는 본인(60.5%) 부모(16.6%) 배우자(13.9%)순이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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