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컴퓨터업체인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가 PC사업에 착수했다.
한국후지쯔는 최근 PC사업부를 신설한 데 이어 인텔 MMX칩을 탑재한 고성능 멀티미디어 노트북PC 「라이프북 500시리즈」 2개 모델을 26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한국후지쯔는 본격적인 PC사업확대를 위해 PC사업부 본부장으로 초창기 삼성전자 PC사업을 담당한 이재홍 이사를 영입한 데 이어 최근 세진컴퓨터랜드와도 노트북PC 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한국후지쯔가 판매에 들어간 「라이프북」은 1백50㎒와 1백33㎒ 펜티엄 MMX칩을 채용하고 12.1인치 TFT LCD에 32MB 메모리, 2GB HDD, 20배속 CD롬 드라이브, 16비트 스테레오사운드 스피커와 마이크를 내장했다.
특히 멀티베이를 지원해 동일한 공간에 FDD, CD롬 드라이브, 2차 HDD, 2차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으며 외부 FDD 장착 전용 포트를 채용하고 노트북PC의 작동상태를 디스플레이로 표시하는 등 사용이 간편하도록 설계됐다.
한국후지쯔는 전국 54개 딜러를 통해 클라이언트 단말기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며 세진컴퓨터랜드를 통해서는 일반소비자들을 공략할 방침이다. 또 애프터서비스부문은 전국 자체 8개 센터의 AS망을 활용하는 한편 AS전문업체인 서비스뱅크와 계약을 체결, 앞으로 PC사업확대에 따른 AS수요에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후지쯔는 97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총 1만대의 노트북PC를 판매할 계획이며 한국소비자들의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을 위해 국내에서의 조립생산은 물론 신제품 개발을 위해 후지쯔 본사와의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라이프북의 가격은 4백39만원과 4백99만5천원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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