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개인휴대통신(PCS) 3사들이 가입자들에게 공급할 단말기 가격 수준을 놓고 서로 치열한 눈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통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 PCS3사는 상용서비스를 1개월정도 앞둔 지금까지도 가입자들에게 공급할 단말기 가격의 일부를 보전해주는 보전금 수준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PCS사업자들이 단말기 가격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단말기 공급 가격이 초반 시장 진입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임에도 불구하고 단말기 가격 보전 제도를 실시할 경우에 발생할 결손금이 연말까지 업체당 최대 1천억원에 이를 만큼 막대하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 등 PCS단말기 공급업체들이 PCS사업자들에게 제시한 단말기 가격은 대략 55~65만원 수준으로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
반면 그동안 사업자들은 PCS 서비스가 기존 이동전화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략 30만원~ 40만원 수준의 단말기 공급가격을 고려해왔다.
이에 따라 15만원~25만원에 이르는 차액을 보전해야하는 PCS사업자들은 연말까지 약 30만명~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경우 업체당 1천억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들어 이동전화사업자들이 PCS 서비스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단말기 할인 행사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PCS사업자들의 단말기 공급가격 결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PCS 3사는 단말기 업체와 공급가격에 대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나 연말까지는 PCS 단말기의 공급 부족현상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가격 인하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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