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 향상으로 가전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애프터서비스(AS) 체계 미흡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은 국산제품의 경우보다 외산제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이 국내 가전사 및 수입가전업체를 대상으로 AS센터 보유현황, AS요원수, AS비용 등을 조사한 결과 수입가전 제품에 대한 AS가 국산제품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1년간 소보원을 통해 구제받은 5대가전 관련 피해사례는 국산 1백30건과 외산 61건을 포함해 총 1백91건이며 이중 AS대한 불만은 국산이 20.1%인데 반해 외산제품은 두배가 넘는 43.3%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아남전자 등의 국내 제조업체, 제조 및 수입병행 업체인 동양매직, 수입전담 업체인 미원통상(지멘스), 선기인터내셔널(말버), 코아인코퍼레이티드(아에게), 백색가전(GE), 두산상사(월풀), 코미상사(밀레), 소니인터내셔널코리아(소니), 연우전자(미쓰비씨), 성유통상(아이와), 필립스전자(필립스), 삼양가전유통(산요), 리앤리인터내셔날(그룬디히) 등 총 17개 업체다.
AS센터 갯수의 경우 국내 가전4사의 직영AS센터는 평균 83개소, 지정점은 1천8백99개소인 반면 수입업체의 직영AS센터는 평균 2.7개소, 지정점은 18.3개소에 불과했다.
이는 외산제품이 국내 가전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치다.
특히 AS지정점의 경우 기술력이나 소속감에 있어서 본사 AS센터에 미치지 못하고 특정 수입업체의 제품만을 AS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브랜드 제품을 동시에 수리하는 경우가 많아 효과적인 AS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AS인원 조사결과에서도 12개 수입업체의 본사 소속 AS요원은 평균 15.3명, 지정점 소속 46.2명으로 나타나 국내 가전사의 본사소속 1천55명, 지정점 소속 3천5백20명과 제조 및 수입병행업체의 본사소속 2백6명, 지정점소속 2백33명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중 본사소속 AS요원이 3∼10명에 불과한 수입업체도 5곳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AS비용 가운데 출장비 조사결과에선 국내 업체는 3천∼4천원을 받는 반면 수입업체는 1회 출장시 최고 3만원까지 받는 업체도 있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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