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유통업계 바짝 긴장

*-부품 유통업계는 인텔이 최근 MMX칩의 가격을 대폭 인하함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이 제품의 처리속도를 다른 제품에 비해 손쉽게 변조할 수 있어 조만간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리마킹 MMX제품이 대량으로 유통될 것으로 우려하고 바짝 긴장.

MMX칩의 경우 1백66㎒ 제품의 처리속도를 보드상에서 2백33㎒로 맞추면 2백㎒ 제품으로 교묘히 조작할 정도로 처리속도의 수치변조가 용이해 컴퓨터를 구입한 고객이 일일이 뜯어보지 않고서는 리마킹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MMX칩의 리마킹을 유혹하고 있다는 게 부품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지적.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상가에서 리마킹된 MMX칩이 유통되고 있지는 않지만 일부 전문가들이 제품의 특성파악에 나서는 등 칩의 처리속도를 높이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조만간 불법제품이 유통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업계에서도 리마킹과 관련된 각종 예방조치를 취하겠지만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할 때 반드시 공인대리점을 이용해야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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