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사가 후원하는 제10회 국제진공마이크로 전자기술학회(IVMC)가 국내외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18일 오전 경주 보문단지내 현대호텔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IVMC97 한국대회장인 이종덕 교수의 개막식 기조연설과 IVMC 창설자인 미국 스탠퍼드연구소 이브르 보로디 박사의 주제연설을 시작으로 개막된 이번 대회는 오는 21일까지 4일간 계속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달까지 접수된 2백26명의 사전등록인원과 17일 저녁에 접수된 현지등록인원 2백93명 등 총 5백19명이 참가했으며 해외에서는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독일, 스웨덴, 대만, 캐나다, 홍콩 등 11개국에서 2백62명이 참석했다.
IVMC97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규모의 학술대회인 데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석학들이 연구한 총 1백67편의 진공마이크로 관련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최근 급진전하고 있는 전계방출디스플레이(FED)의 상용화 움직임과 관련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주제연설자인 브로디 박사가 주관하는 토론회로 여기에는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 FED 제품기술에 대해 장장 3시간에 걸쳐 활발한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기간에 대만의 어소연구소와 러시아의 이스토크연구소, 일본의 이세 일렉트로닉스사, 미국의 FEPET사 등에서는 FED를 직접 시연할 계획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IVMC는 성숙된 반도체IC 제조공정을 이용하면서 진공을 매질로 한 전자 관련 기술이 급진전함에 따라 고체디바이스 관련 연구자와 진공 관련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88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서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한 이래 매년 3백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디스플레이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술대회다.
국내에서는 IVMC97의 성공적인 개최가 국내 디스플레이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그동안 학계, 연구계, 업계 및 관련 단체 관계자들을 포괄하는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해왔으며 17개 관련 학계, 업계, 연구계 단체와 전자신문사가 이를 후원하고 있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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