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중저가 가정극장시스템 선뵌다

비교적 싼 값으로 효율적인 가정극장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제품들의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정극장시스템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오디오 업체들과 스피커 전문업체들이 기존 시스템보다 싼 값으로 가정극장을 꾸밀 수 있는 단품 형태의 제품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종전까지 가정극장시스템은 대형 화면과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LDP) 등의 영상입력 장치, AC-3 디코딩용 앰프 및 5개 이상의 스피커시스템 등이 필요해 시스템 가격이 적게는 몇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에 이르러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기 어려웠으나 비교적 싼 값으로도 가정극장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경우 관련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중저가 가정극장시스템용 제품 사업에 가장 열의를 보이고 있는 곳은 PC용 스피커업계. PC용 스피커 업체들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 업체들이 PC용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드라이브와 보드 등을 개발하는 등 DVD 관련사업에 주력함에 따라 PC업계에서 DVD 바람이 불고 있다고 보고 DVD의 음향을 효과적으로 재생할 수 있는 AC-3 디코딩 앰프를 내장한 스피커시스템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미 상품화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동방음향, 남성, 그린테크 등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DVD 관련제품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좌우, 서라운드 좌우 및 서브우퍼 등으로 구성된 5.1채널의 스피커시스템이나 2개의 스피커로 여러개의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주는 3차원 (입체)음향을 재현할 수 있는 SRS, 3S 등의 회로를 채용한 스피커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태광산업의 경우 가정극장시스템용 보급형 스피커인 「홈시어터-1」을 지난해 말부터 판매하고 있다. 30만원대의 이 제품은 앰프 내장형 서브우퍼, 메인 좌우 스피커, 후면 좌우스피커, 중앙스피커 등으로 시스템이 구성돼 있으며 오디오, TV, 컴퓨터 등에 설치할 수 있다.

서울 삼성동에 가정극장시스템 전시장을 개관한 메트로 역시 일반 소비자들에게 제품판매를 늘린다는 방침아래 AC-3 디코딩 앰프와 스피커시스템을 3백만원대 가격으로 구성한 시스템을 9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이 앰프는 기존 오디오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가정극장시스템을 구성하려면 스피커와 함께 공급되는 이 제품외에 LDP 등의 소스기기만 추가 장착하면 기존 시스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정극장을 구성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엔 디텍정보통신이 경북대에서 개발한 3차원(입체) 음향기술을 30만원대 미만의 상품으로 만드는 사업을 진행, 내년초부터 국내에 본격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어댑터 형태의 이 제품은 일반 가정의 기존 AV시스템에 연결만 하면 입체적인 음향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휘종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