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쇼핑업체 온라인 CD제작사업 잇단 포기

최근 사이버쇼핑업체들이 가상쇼핑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온라인전용 CD제작사업을 점차 포기, 국내 사이버쇼핑몰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인터파크, 한솔CSN 등 사이버쇼핑업체들은 올해초 대용량 사이버쇼핑 내용을 미리 CD에 담아 사이버 쇼핑몰 검색속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온라인 CD제작에 나섰으나 업그레이드가 어려운데다 투자비용이 과다하게 들어간다는 이유를 들어 당초 CD제작사업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사이버쇼핑업체들이 화상 및 동영상 보다는 텍스트 위주의 쇼핑몰 사업구축에 치중하고 있어 고객들의 입장에서 동영상이나 화상정보를 이용한 사이버쇼핑시 느린속도를 감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콤인터파크는 지난 4월 고객들이 사이버쇼핑몰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온라인 CD를 제작해 전회원에게 배포한 이후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나 투자비용이 너무커 앞으로 CD제작사업을 중단키로 했다.

데이콤의 CD제작사업 포기는 초기 제작비가 수천만원이나 들어간데 이어 쇼핑홍보 내용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CD로 업그레이드를 해야하는 불편함은 물론 회원이 점차 늘어나면서 CD제작 비용이 눈덩이 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서비스를 개시한 한솔CSN도 사업초기에 사이버쇼핑몰 홍보와 이용자 편의 차원에서 쇼핑몰내 1만여종의 유통품목을 상세하게 담은 온라인용 CD제작을 추진했으나 비용문제로 1천여종의 대표적인 상품만을 담은 저비용 CD를 제작해 회원에게 배포했다.

한솔CSN은 특히 일상생활용품이 주종을 이루면서 신제품 등록과 가격 변동이 빈번해 업그레이드 시기가 점차 짧아질 것으로 예상, 향후 CD제작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월 「메가몰」이라는 사이버쇼핑을 오픈할 제이씨현시스템은 비용문제와 함께 국내 기술적 기반미비로 온라인용 CD제작사업의 당초 계획을 수정했다.

이 회사는 온라인 CD에서 인터넷으로 연결, 상품검색은 물론 주문, 거래까지 마칠수 있는 외국기술이 도입되고 국내에 전자상거래 표준화가 이룩되는 시점 이후에 온라인용 CD제작사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신영복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