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통신장비업체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디지털TV 개발에 나섰다.
미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루슨트는 최근 인텔, 컴팩 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컴퓨터업체들과 공동으로 미국의 차세대 디지털TV를 개발키로 했다.
루슨트는 이들 3社와 함께 PC를 기반으로 TV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TV를 개발하는 한편 특히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전환해주는 인코더, 디코더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4社는 내년 하반기까지 디지털TV 완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번 루슨트의 합류로 미국의 디지털TV 개발을 놓고 가전업계에 밀리고 있는 컴퓨터업계는 세를 다소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업계는 지난해 말 미 연방통신위원회가 디지털TV 신호의 압축, 전송 방식에서 표준을 마련하면서 화면주사 방식은 소비자의 선택에 맡기기로 해 PC를 주로 하는 TV개발을 주장하는 컴퓨터업계와 반대 의지를 갖고 있는 가전업계간 치열한 경쟁을 전개해왔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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