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한, 일업체가 장악해온 D램시장이 올들어 미, 대만업체들의 본격가세로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간 세계D램시장의 80%이상을 차지해온 한, 일업체들이 가격하락에 대응해 자발적인 감산에 나섬에 따라 생긴 시장공백을 노려 마이크론사와 뱅가드등 미국과 대만업체들이 생산량을 크게 늘리거나 신규참여에 적극 나서 시장구도가 다각체제로 빠르게 변해고 있다.
실제로 미국업체의 경우 마이크론사가 뛰어난 칩축소(쉬링크)기술을 이용해 2.4분기부터 월 2천5백만개가 넘는 16MD램을 쏟아내 대만 TI에이서에서 OEM공급을 받는 TI사와 함께 월 4천만-4천5백만개에 이르는 시장점유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뱅가드,난야,파워칩등이 앞장서 램프업(생산능력확대)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대만도 월 2천만개의 16MD램을 생산해 나가고 있다.
이에따라 약 20억개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올 16MD램시장은 국내반도체3사 6억-6억5천만개,일본 7억개,미국 5억개,대만 2억개 등으로 기존 한, 일 양극체제에서 벗어나 맹주가 없는 「춘추전국시대」의 시장상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전문가들은 『16MD램시장에서 뚜렷해지고 있는 이같은 다각체제는 시장선도국인 한, 일업체들이 주력시장을 64MD램으로 빠르게 이전시키고 있어 98년이후에는 한층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또 정도의 차는 있겠지만 D램시장 속성상 이같은 현상은 향후 64MD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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