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업계 경영난 심각

최근 몇년간 70%~1백%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네트워크업체들이 계속되는 경기불안과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부분 네트워크업체들이 연초 세웠던 매출 목표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골치를 앓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대부분 네트워크업체들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공공기관및 기업 등의 신규 수요 부진으로 상반기 실적이 매우 저조한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이들업체들은 연초에 잡아놓은 매출 목표치를 60~70% 선까지 낮추는등 등 하향 조정하고 있다. 대기업인 S사의 경우 올해초 네트워크 분야의 매출 목표를 2천억원 정도로 책정했으나 상반기중에 7백억원 정도의 매출밖에 달성하지못했다.따라서 매출목표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S사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 부도와 경기침체로 업계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매출 목표치 달성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으로 내다봤다.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P사의 경우 지난해까지 매년 거의 80%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매출 목표를 지난해의 90억원보다 훨씬 많은 1백50억원으로 책정했으나 수요 급감으로목표치를 1백20억원선으로 낯췄다.

비슷한 규모의 네트워크 업체인 K업체 역시 같은 상황이며 H사는 올해 목표치인 1백20억원을 수정,지난해와 수준인 90억원선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같은 업계 상황을 반영,최근 실시된 1억원대 규모의 네트워크구축 입찰에 무려 50여 업체가 참여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견 네트워크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대형 네트워크업체들이 지난해까지만해도 거들떠 보지도 않던 1억원대 규모의 사업에 참여,소형 기업들과 입찰 경쟁을 벌이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매출 실적을 올리기 위해 원가에도 못미치는 가격을 제시하는 덤핑수주가 일반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몇몇 업체를 대상으로 근거없는 부도설이 떠돌아 가뜩이나 어려운 네트워크업체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최근 부도설로 한동안 곤욕을 치렀던 G사 외에 K, M 등 업체가 50억~1백억원대 규모의 부도 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90년대 들어 요즘 처럼 어려웠던 적은 없었다』며 『상당수 네트워크 업체들이 올해를 무사히 넘겨야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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