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시스템 업체간 상호구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바코드시스템 공급가격이 업체간의 과당경쟁으로 곤두박질 치고 있는 가운데 국산 개발기기는 물론 시스템을 서로 보완할 수 있는 외국제품의 상호구매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내수시장에서 가격경쟁력 확보가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데다 이중대리점계약 등 외국업체들의 횡포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외국제품 독점판매권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바코드시스템업체가 기존 영업관행과는 달리 프로젝트 발주처의 사양에 맞는 제품을 경쟁업체에서 구입하는 등 과당경쟁을 자제하고 있다.
이에따라 AP엔지니어링, ID코리아, 제일컴텍, 삼미전산, 한스시스템, 현암바시쓰 등 종합솔루션공급업체들은 바코드프린터, 바코드스캐너 등 주변기기 전문업체들을 대상으로 구매를 확대하는가 하면 이들 업체간의 시스템 상호구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바코드스캐너를 개발한 한스시스템은 최근 ID코리아에 자사가 개발한 CCD바코드스캐너를 공급키로 했으며 바코드프린터 업체인 일주시스템은 4∼5개 바코드시스템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품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또 현암바씨스는 자사가 국산화한 고정식 레이저스캐너시스템(무빙 빔 스캐너시스템)을 관련업체에 공급을 추진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덤핑수주가 늘어나면서 국내업체들의 과당경쟁이 외국업체들의 시스템판매만 늘려주는 꼴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업체간의 제품상호구매는 내수시장 안정은 물론 국내 바코드시스템업체들의 이윤 확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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