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청소와 노약자 간병 등 각종 가사업무를 담당할 로봇이 개발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박원훈)은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1백10억원을 투입, 첨단 인공지능과 원격제어 등의 기능을 가진 가사서비스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KIST는 최근 본격 개발에 들어간 가사서비스 로봇은 공해물질 처리, 심해저탐사 등의 업무와 함께 집안청소, 노약자 간병 등 다양한 가사업무도 각각 수행할 수 있도록 최첨단 인공지능, 가상현실, 자율제어 등의 기술을 모두 채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IST는 로봇개발 1차 년도인 올해안에 기반기술조사 및 로봇의 사양을 확정하고 2차년도인 98년부터 요소기술의 개발에 본격 착수, 99년 1차 시제품을 제작하고 그 후 보완작업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오는 2001년 시제품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다.
연구내용을 보면 로봇의 팔과 손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고집적 다축제어 기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원격조작자가 로봇의 이동환경 및 작업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3차원 가상현실 기술을 채택할 방침이다.
KIST는 또 로봇이 화재 및 화생방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내열, 내진, 내충격 설계도 강화하고 작업계획을 고등언어로 명령할 수 있도록 로봇 언어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IST 관계자는 가사서비스 로봇의 개발은 『이처럼 메카트로닉스, 컴퓨터, 가상현실, 의료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모두 한데 집적시킨 대형 복합기술』이라며 『가사서비스 로봇 개발에 따른 산업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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