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은 경기흐름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산업으로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크며 다른 산업으로의 파급효과 역시 높다.
그러나 반도체산업이 장비산업으로 많은 숙련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교육기관이 그리 많지 않는 실정이다.
한국기술교육대학 산하에 있는 「반도체장비기술교육센타(센타장 김광선 교수)」는 국내에 몇 안되는 반도체관련 전문교육 센터로 유명하다.
통상산업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삼성등 반도체 4개업체의 지원을 받아 설치된 교육센터는 반도체 장비교육으로는 국내 유일한 국책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김광선 센타장은 『통상산업부와 반도체산업협회는 반도체장비기술 교육센터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그 설립을 추진해 왔다』며 『지난 1월 반도체장비업체들이 집중되어 있는 천안지역 소재 대학을 대상으로 경합을 벌인 결과 교육시설과 환경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기술교육대학이 최종 선정됐다』고 말했다.
교육센타는 대학의 대부분 학과가 반도체장비기술과 직접 연관되어 있어 수강생들에게 풍부한 실험실습 시설의 활용과 우수한 교수진 확보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교육을 펴나가고 있다.
첫째,장비 기술 인력에 대해 체계적이고 실무 중심적인 기술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장비의 개발 및 유지운용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는 센타의 가장 중요한 1차 사업목표로서 김센타장은 『반도체 공정 및 장비관련 기술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교육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장비기술및 직접 관련 이론과 실제 사용되고 있는 구성품을 이용한 실습등을 통해 실무적 능력을 개발하는 교육의 효용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업체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꾸준히 새로운 교육과정 및 내용을 개발,기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둘째, 반도체 공정 및 장비관련 종합정보자료실의 구축, 장비전문가의 네트웍 구성, 국제 세미나 개최, 소자 장비 재료업체들간의 협력체제 강화 등 반도체 장비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센타의 교수진은 한국기술교육대, 단국대, 선문대, 한양대 등 10명의 전공교수와 삼성등 반도체업체 실무자 11명등 총 2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센타의 교육과정은 반도체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 확립과 이해 증진을 위한 「반도체 일반과정」및 장비기술 자체를 가르치는 「전문기술과정」으로 나뉜다.
전문기술과정에는 모터제어, 진공기술, 플라즈마기술, 센서 및 액츄에이터, 장비표준 등 세부과정으로 나뉘어 개설되어 있다.
반도체일반과정은 지난 7월 1차 교육을 실시했다. KDNS, DI등 25개 업체에서 40명의 인력이 참여한 일반과정은 반도체 공정 및 장비 전반에 걸친 기초적이고 실무적인 내용을 업체 실무진 중심의 강사들이 강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 과정 책임자 서화일 교수는 『수강생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가 대단히 높아 강사진들이 진땀을 흘릴 정도였다』며 『2차 교육부터는 기초 개념 파악 부분을 더욱 강화하고 웨이퍼제조에서 IC조립과정 까지의 실물 전시, 비디오 방영 및 도식자료 이용강화, 소자 및 장비업체 공장견학, 참여식 교육 등을 통해 교육 효과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센타장은 『국내 반도체 장비관련 인력은 현재 4천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매년 20%정도씩 추가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장비업체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인력애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의 과감한 지원과 업체들의 적극적 자세만이 국가기간산업으로 자리잡은 반도체산업이 선진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교육센타는 앞으로 진공 및 플라즈마 기술과정과 정밀 CAD/CAM과정 그리고 국제 전문 세미나등도 계획하고 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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