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시장 「복합형」 세대교체

국내 자동판매기 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 및 자동판매기공업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커피자판기가 주류를 이뤄왔던 국내 자판기 시장이 최근 2∼3년사이 커피, 캔 복합형자판기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커피자판기의 경우 지난해 내수 1만8천14대로 95년에 비해 23.3%가 줄어 든 반면 복합자판기는 3만1천4백50대로 전년대비 30.7%가 증가하는 등 커피전용 자판기는 줄어들고 커피, 캔 복합형이나 커피, 캔, 복권 복합형 자판기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커피, 캔 복합기종 자판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LG산전을 비롯 삼성전자, 해태전자 등 자판기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복합형 제품을 개발,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몇년사이 커피, 캔 복합형자판기나 커피, 캔, 복권 복합형자판기가 늘어나는 것은 국내 자판기 시장이 커피에서 캔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판기 천국이라 불리우는 일본만 해도 몇년전부터 커피자판기는 줄어들고 캔자판기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커피, 캔 복합자판기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커피 단일기종 자판기의 채산성이 낮고 커피를 캔으로 출시함에 따라 논란이 됐던 위생문제에서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캔자판기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제조업자들은 향후 3∼4년안에 일본처럼 캔자판기가 국내 자판기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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