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4회 국제의사결정학회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김영걸 교수와 LGEDS시스템의 이재남대리(KAIST 박사과정)가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이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돼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김교수와 이대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정보시스템 외주시 파트너쉽의 중요도에대한 실증적인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세계 25개국 2백50여 논문중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국제의사결정학회는 14개 분야에 걸쳐 우수논문을 선정했는데 이번에 김교수와 이대리가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은경영정보시스템(MIS)분야의 최우수 논문상과 학술대회 전체의 최우수 논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 논문은 정보시스템에대한 외주(아웃소싱)가 성공하기위해선 발주자와 사업수행자간의 협력관계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양자간 고도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기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최근들어 아웃소싱이 기업에게 전략적 경쟁우위를 제공하면서 적용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웃소싱이 성공하기위한 필수요소인 발주자와 수주자간의 협력관계에대한 정확한 이해없이 다른 회사가 도입하니까 우리도 도입한다는 식의 접근이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논문은 「협력관계의 질적 요소(Partnership Quality)」라는 개념을 도입해 아웃소싱의 성공여부를 규명하고 있다.
국내에서 추진된 74건에 달하는 아웃소싱 사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Partnership Quality는 발주자와 사업 수행자간의 믿음,사업수행자의 고객 사업에대한 이해,양자간 이익과 위험의 공유와 갈등등으로 구성되며 발주자의 참여,양자간 의사소통,정보교환,최고경영자의 지원,상호관계를맺고 있는 기간,양자간 의존도에 의해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은 Partnership Quality를 구성하는 요소들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요인들이 아웃소싱의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웃소싱의 양당사자가 상호관계를 맺고 있는 기간이 길거나 양자간 의존도가 높을수록 Partnership Quality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것이 일반적이지만 국내의 경우는 그룹계열사의 정보시스템을 그룹내 시스템통합업체가 전담,아웃소싱 발주자가 수주사를 선택할수 없는 상태이기때문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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