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 전광판용 픽셀업체들이 전광판시스템 사업에까지 뛰어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관, 한국고덴시, AP전자, 유니스반도체 등 픽셀업체들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시스템업체들의 픽셀 자급추세 등으로 인한 국내 수요감소를 만회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단독 또는 중소 전광판시스템 업체와 컨소시엄 형태로 시스템 사업진출을 모색하는 등 시스템영역으로의 사업확대를 꾀하고 있다.
픽셀업체들은 특히 해외시장의 경우도 중남미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픽셀 자체보다는 시스템 형태의 제품 공급을 요구하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시스템 사업을 하지 않고서는 현재의 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대부분 기존 수요처인 시스템업체의 반발을 고려, 아직까지는 물밑에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관은 이미 시스템팀을 구성, 자체 시스템 사업을 벌여나가고 있으며 한국고덴시도 시스템 사업참여라는 명제는 이미 결정하고 본격적인 참여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전자는 중소시스템 업체와의 컨소시엄 형태의 시스템 사업참여를 검토중이며 유니스반도체도 최근 해외 수주물량을 시스템 업체와 협력, 시스템 형태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픽셀업체의 한 관계자는 『경기불황이 작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데다 국내 옥외용 전광판의 6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레인보우비전, 대한전광, 삼익전자공업 등 몇몇 업체가 자체 픽셀을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 이대로라면 회사존립 자체가 문제될 수도 있다』고 위기의식을 나타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픽셀업체가 시스템 사업에까지 참여할 경우 픽셀기술 발전이나 전문성 등은 상실될 우려가 높다』며 『픽셀업체의 전문성을 인정해주지 않는 국내풍토가 아쉽다』고 말했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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