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NEMKO 라이더 쿼바스 사장

노르웨이의 대표격 규격인증기관인 NEMKO가 해외 관련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전문업체인 KES에 50%의 지분을 참여,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일 합작투자 조인식차 방한한 라이더 쿼바스 NEMKO사장을 만나 국내 직접 진출의 배경과 향후 사업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한국업체에 직접 지분을 출자,합작회사를 설립한 이유는.

▼NEMKO는 91년 민영화된 이래 세계 규격시장을 공략키 위해 전략적으로 「글로벌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현재 세계 7곳에 계열사를 두고 있다. 한국에 진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례적으로 합작방식을 택한 것은 문화적으로 독특한 한국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키 위해선 단독보다 능력있는 파트너와의 제휴가 최적의 선택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의 지명도가 독일 TUV라인란트나 스웨덴의 SEMKO 등 경쟁업체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그동안 단계별로 유럽 및 전세계에 「NEMKO망」을 구축하는데 주안점을 둔 탓일 것이다. 이 작업은 한국을 거쳐 조만간 일본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본다. 이미 컴퓨터주변기기 등 일부에서는 이미 삼성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업체들에도 NEMKO의 명성이 확산되고 있다.

-NEMKO의 강점을 꼽는다면.

▼한마디로 고객밀착서비스를 통한 질을 강조하고 싶다.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요구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94년엔 「Time Base Management System」을 도입,시험 및 승인기간 단축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특히 한국의 주력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유럽국가의 여러 규격기관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NEMKOKES는 합작투자법인 만큼 다른 해외규격기관들의 국내 지사나 관계회사들과는 위상 차이가 클 것으로 생각되는데.

▼기존업체들이 일부 시험성적서만 인정하고 승인권한은 제한되지만 NEMKOKES는 노르웨이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가능한한 독자적인 위트니스시험과 승인을 포함하는 전권을 갖는다. 물론 일부 최종 승인권의 제약이 따르는 인증은 제외된다. 사전시험 역시 KES나 관계사인 (주)한국노이즈의 성적서가 그대로 인정된다.

-앞으로의 계획은.

▼NEMKO그룹의 방향은 전세계 깔린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모든 규격을 한 곳에서 커버하는 「원스톱쇼핑」체제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ENMKOKES는 FCC, CE마크(EMC디렉티브) 등 전자파적합성(EMC)규격,UL, CSA, CB, CCIB 등 안전규격,통신규격 등 모든 규격을 커버하는 완벽한 토털솔루션 제공업체로 발전하게될 것이다.

-가격정책은.

▼장기적 안목에서 근본적인 저가경쟁은 자제하고 서비스 품질과 수익성에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시험과 승인이 대부분 이루어지는데 따른 「승인 딜리버리」 경쟁력을 통해 정면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쿼바스 사장은 마지막으로 『KES가 다행히 한국시장에서 신뢰를 쌓았고 조직, 영럽력 면에서 탄탄한 것으로 평가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하고 8월 말로 예정된 NEMKO사장단 회의에서 보다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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