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 집중폭우로 피해 극심

대덕연구단지 내 일부 연구소들이 3일 오후 5시부터 내린 집중폭우(4일 오전 10시 현재 3백32.7㎜)로 정전, 전화불통 등의 사태가 발생, 이로 인해 업무가 마비되는 등 극심한 피해를 겪었다.

4일 오전 대덕연구단지관리소 및 관련기관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양승택)의 경우 전기공급을 담당하는 동력동 지하 전기장치가 침수되는 바람에 이날 오전 6시 누전을 우려, 전기공급을 차단하는 바람에 실험실 연구업무 및 각종 지원업무가 일시 중단되는 소동을 겪었다.

전자통신연은 이번 사태로 인해 예정됐던 실험 및 회의, 연구개발 일정을 취소하고 전직원을 조기퇴근시켰으며 보직자들을 임시대기 조치시키는 한편 복구작업에 나서 5일부터는 정상근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과학재단에도 이날 오전 2시부터 8시께지 전화가 불통되는 바람에 이를 확인하느라 한바탕 소동을 겪었으며, 한국원자력연구소도 제2연구동에 빗물이 유입돼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대덕연구단지 일대 도로가 산사태로 막혀 원자력연구소 입구쪽 화암교차로, 대덕연구단지 로터리 등의 통행이 차단, 연구원들과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천문대의 경우에는 진입로 우측면 토사가 무너져내려 진입이 차단됐으며 이밖에 민간연구소와 정부출연연구소도 소규모의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처 대덕연구단지관리소(소장 이강국)는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인해 연구소 곳곳에 침수 또는 산사태가 발생, 정전과 전화불통사태를 겪었다』며 『전자통신연구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연구소들은 연구에 지장이 없으며 전자통신연구원도 6일부터는 정상업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이동통신 충남지사(지사장 이충호)는 이날 이동전화기지국에 낙뢰로 인한 과전류가 전송로에 흐르면서 고장이 발생, 4일 중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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