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대 기업 설비투자 줄인다.. 작년보다 7.0%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를 포함한 2백대 기업의 올 하반기 설비투자규모는 총 19조2천4백6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0%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 들어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가전3사와 신규 통신서비스에 따른 장비구축에 나서고 있는 정보통신업체들의 설비투자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통상산업부가 가전3사 등 주요기업 2백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하반기 설비투자계획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설비투자는 지난해 대형 설비투자가 마무리되고 경기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7.0% 감소한 19조2천4백68억원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의 연간 총 설비투자 규모는 35조6천7백42억원으로 당초 예상한 전년대비 2.1% 감소보다도 더 부진한 4.2% 감소가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DVD플레이어 등 멀티미디어분야와 구조조정에 주력하고 있는 가전부문의 경우 전년대비 33.5% 증가하고 정보통신부문은 신규통신서비스를 위한 장비구축 등으로 27.7%의 증가가 예상됐다.

그러나 반도체부문의 경우 경기부진에 따라 설비투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나 64MD램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4.6% 감소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고 자동차, 중전기기, 유통부문은 큰 폭의 감소세가 예상됐다.

주요업체별 설비투자계획을 살펴보면 LG전자의 경우 올해 목표 1조4천억원 가운데 7천억원을 하반기에 집중키로 했고 삼성전자는 올해 목표 4조4천억원 가운데 2조1천억원을 하반기에 집행키로 했다. 그러나 대우전자는 올해 전년대비 23.1% 증가한 8천억원을 설비투자부문에 책정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밖에 LG정보통신은 올 하반기 중 3백14억원을, 대우통신은 1백99억원을, 한화정보통신은 시설개체작업으로 3백30억원을, 성미전자는 생산성 향상으로 95억원을 각각 투여키로 했다.

한편 지난 상반기 설비투자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0.7% 감소한 16조4천2백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무려 전년 동기대비 28.3% 감소한 데 반해 정보통신은 33.0%, 정밀화학은 33.9% 각각 증가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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