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과 무선전화기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시티폰 가정용 기지국시스템(HBS)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기존 9백㎒ 무선전화기 시장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창, 한화정보통신, 태광전자, 삼성전자 등 시티폰 생산업체들이 최근 시티폰과 가정용 9백㎒ 전화기로 겸용할 수 있는 HBS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HBS가 기존 9백㎒ 무선전화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통신 등 시티폰 사업자들이 시티폰 시장의 불황 타개를 위해 제조업체들과 공동으로 HBS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조짐이다.
이미 한국통신과 HBS 제조업체들은 △판매망 구축 △광고 및 홍보 △판촉활동 등을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기존 9백㎒ 무선전화기의 주사용자인 주부층과 20, 30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HBS와 9백㎒ 무선전화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업체들도 앞으로 HBS에 사업의 무게 중심을 두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9백㎒ 무선전화기가 상당부분 시티폰 HBS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는 9백㎒ 무선전화기가 아날로그 방식이고 집 밖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데 비해 HBS는 디지털 방식으로 통화품질이 우수하고 옥외에서도 통화 가능하다는 점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HBS가 9백㎒ 전화기와 비교해 가격 면에서 다소 비싼 것이 사실이지만 통화품질, 통화반경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무선전화기 시장이 매년 2백만대 이상 성장하는 점을 볼 때 HBS 출시가 본격화하는 올해 말부터는 기존 9백㎒ 전화기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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