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계에 물 비상이 걸렸다.
30일 반도체산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반도체 등 주요 반도체업체들은 현재 추진중인 공장 증설시 심각한 용수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통산부 및 건교부 등 관계당국에 잇따라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라인에는 제조공정상 먼지 등 오염물질(파티클) 제거를 위한 세정공정을 위해 다량의 물이 필요한데 현재 상수원을 인근에 둔 현대전자 이천공장을 제외한 삼성전자 기흥공장과 LG반도체 청주공장 및 구미공장은 추가증설시 심각한 물부족으로 생산차질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흥공장의 9라인이 신설되는 99년부터 하루에 1만톤의 용수가 부족하고 LG청주공장은 64MD램 생산라인이 추가되는 98년초에는 매일 4천톤 정도가 모자라고 99년에는 8천톤, 2000년에는 약 2만톤의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의 전문가들은 『물 부족을 이유로 대다수 업체들이 용수 재활용 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나 64MD램 이상급의 고집적제품으로 갈수록 파티클 제거를 위한 초순수가 더욱 필요해 용수확보는 공장가동의 중대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통산부와 건교부 관계자들은 이와관련 『용수문제는 생산기반 인프라 가운데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강조하며 현재 반도체공장들의 원할한 가동을 위해 대청댐 등 수도권광역상수도 사업을 지방자치단체등과 적극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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