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84명을 모집하는 박사급 심사관(5급) 특별채용에 박사학위 소지자와 국가기술사, 변리사 등 6백55명의 고급인력이 대거 몰려 화제가되고 있다.
특허청은 최근 특허심사기간 적체해소를 위해 실시한 박사급 심사인력 모집 결과 모집정원 84명에 무려 6백55명의 고급인력이 지원,평균 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정식발표.
이 가운데 3명을 모집하는 농업분야에는 72명이 몰려,평균 24대1이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7명을 모집하는 화공분야에는 1백65명이 지원,23.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또 금속은 20대1,약무와 전산은각각 12대1,전자, 전기, 통신, 물리는 4.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허청은 이번 특채에 이처럼 고급인력이 몰린 것에 대해 최근들어 특허권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특허심사 업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특허 심사관으로 채용될 경우 전문성이 강조되는 특허행정 업무를 통해 자기계발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했으나 최근 경기불황에 따른 취업난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덧붙혀 눈길.
관심을 끄는 대목은 전체 지원자 가운데 여성지원자가 무려 1백10명에달한다는 점.특허심사 업무가 끈기와 세밀함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여성들의주목을 받은 것 같다고 한 관계자는 풀이.
한편 특허청의 이번 박사급 심사인력 채용은 지난 94년과 96년에 이어 세번째로 실시된 것으로 올해 84명의 박사급 심사인력이 채용되면 특허청은 1백명 이상의 박사급 고급 전문인력을 확보하게 돼 중앙부처 최고의 두뇌집단으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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