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3사, 내달 1일부터 시범서비스

LG텔레콤,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등 개인휴대통신(PCS) 3개 사업자들이 8월 1일부터 일제히 시험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국내 이동전화 서비스 시장은 SK텔레콤, 신세기통신 등 기존 이동전화 사업자를 포함해 총 5개 사업자간의 한치의 양보도 없는 무한경쟁 체제를 맞게 됐다.

특히 PCS사업자들은 10월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가입비를 대폭 할인해 주는 등 파격적인 예약 가입조건을 내세우면서 본교적인 가입자 유치 활동에 나서 이동통신 5사의 가입자 확보 경쟁은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30일 가입비 5만원에 기본료 1만6천원5백원, 10초당 19원의 요금체계를 확정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특히 통신사업자로는 신규 가입시 받던 가입보증금이나 보증보험금 제도를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 경쟁 사업자들을 바싹 긴장시키고 있다.



한솔PCS(대표 정용문)도 이날 가입비 5만원에 기본료 1만5천5백원, 10초당 20원의 요금체계를 확정했다.



한솔PCS는 가입 보증금 면제 대상을 1천6백만명에 달하는 BC카드 고객으로 대폭 확대, 사실상 가입보증금 제도를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같이 한통프리텔과 한솔PCS 가입보증금 제도를 도입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SK텔레콤을 비롯한 경쟁사업자들의 가입보증금제도 폐지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LG텔레컴은 가입보증금 10만원(2만원 미만의 보증보험), 가입비 5만원에 기본료 1만5천원, 10초당 21원으로 요금을 확정했었다.

이처럼 PCS 3사가 기존 이동전화보다 10초당 최대 9원까지 싸게 요금을 책정함에 따라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등 이동전화 사업자들도 조만간 상당폭의 요금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앙려져 이동전화 시장의 요금 인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3개 PCS사업자들은 10월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가입비를 절반이상 할인해 주는 등 본격적인 가입자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통프리텔과 한솔PCS는 초기 가입자 확보 위해 상용서비스 이전까지 예약하는 가입자에게는 5만원인 가입비를 각각2만원과 3만원으로 할인해 주는 한편 희망번호를 우선 부여하고 8월 예약가입자에게는 3백분, 9월 예약가입자에게는 1백분의 무료통화권을 주기로 하는 등 초기시장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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