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은 지난 1월부터 독일의 지멘스, 프랑스의 알카텔, 미국의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등과 치열한 국제경쟁을 벌였던 중국 북경광대역교환 및 VOD(주문형비디오)시험망 사업권입찰에서 적격업체로 선정되는 한편 시스템인테그레이션(SI) 및 관련기술지원업체로 확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고합그룹은 이번 국제입찰의 적격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중국의 고속 종합정보통신망 사업에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계약금액은 3백만달러이며 앞으로 2천5백만달러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고합그룹이 미국내 자회사인 INC와 공동으로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고합과 북경전신관리국에 의해 지난 93년 합작설립한 京高종합통신설비유한공사가 SI와 현장설치, 교육, 유지보수 및 기술지원, 중국내 영업활동을 책임지게 된다.
북경광대역교환망 및 VOD시험망은 북경ATM(비동기전송모드)교환망을 통해 5개의 광케이블 원격노드(ORN)를 설치, 2대의 대용량비디오 서버를 접속하게 되며 2천4백개 가입자 포트로 VOD시스템을 구성하게 된다.
고합그룹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이 시스템을 상해, 복건성, 강소성, 해남성, 천진시 등으로 확대설치하는 한편 INC사가 이미 운용중인 광동성(광주시 및 심천시)시스템과 연결시켜 전국을 네트워크화할 계획이어서 향후 10억달러 이상의 사업규모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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