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예정가 20억원 규모의 영광 원자력 5, 6호기 디지털경보시스템 공급업체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제어시스템 업계의 원자력발전소 관련시스템 공급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 현대중공업, 우리기술 등 국내업체들과 미쓰비시, 폭스보로, 웨스팅하우스 등 외국업체들은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원전 디지털경보시스템을 비롯, 원전제어용 분산처리장치(DCS) 등 원전 관련 제어시스템의 신규 및 시스템 대체물량 발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수요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영광 5,6호기 및 울진 5, 6호기 등 국내 원전건설과 관련한 시스템 수요와 북한 경수로사업과 관련한 입찰 등 신규물량이 예상되고 있는 데다 고리, 울진 등 기존 원전의 제어, 경보시스템 등의 노후화에 따른 대체수요가 예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말 공급업체 선정을 앞두고 있는 총예정가 20억원 규모의 영광 원자력 5, 6호기의 디지털경보시스템 공급업체 선정입찰의 경우 원전 디지털경보시스템 개발업체인 우리기술을 비롯해 LG산전, 현대중공업이 외국업체와 컨소시엄 방식으로 입찰에 참여, 막판경쟁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경보시스템은 지진 등 천재지변과 원자로 가동상황중 발생하는 미세한 이상상태를 감지, 가동중단 등을 실행하는 첨단 경보시스템으로 국내에서는 우리기술만이 독자기술로 개발해 영광 원자력발전소에 설치했다.
또 총 1백억원 규모의 고리 원전 통합제어감시시스템 주전산기 교체사업의 경우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폭스보로, 일본 미쓰비시 등 외국 3사와 우리기술이 입찰 사전심사를 앞두고 막판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주전산기 교체사업의 경우 기존 원전의 제어, 경보, 감시, 운전시스템 등을 일괄 교체하는 것으로 올해 발주될 제어감시분야 물량중 최대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내년 초로 예정된 20억원 규모의 울진 원전 5, 6호기 디지털경보시스템과 북한 경수로사업과 관련된 제어, 경보, 감시, 운전시스템 등 통합감시제어시스템 등을 겨냥한 국내외 업체간의 신경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전 관련 시스템이 발주건수는 많지 않으나 단위금액이 높고 고난도 기술을 요구하고 있어 최종입찰의 경우 대부분 3, 4개 업체로 압축되는 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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