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정보] 주서믹서

소비자들의 망국적인 외제병 탓에 국산 가전제품이 터무니없는 과소평가를 받고 있지만 유독 주방 관련 제품들은 신토불이의 위력을 뽐내며 곳곳에서 인기를 높이고 있다. 주방제품은 우리만의 독특한 먹거리 문화를 소화하는 한국형 모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서믹서도 외산이 판치는 믹서시장에서 한국 음식문화의 특이성을 적용, 최근 주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대표적 제품이다. 특히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이면 누구나 청량음료에 손이 가지만 가족의 건강을 염려하는 알뜰주부들은 과일이나 야채를 즉석에서 갈아 훨씬 영양가 높은 음료를 제공하기 위해 분쇄기능이 보강된 주서믹서를 많이 찾는다.

분쇄기능 주서믹서는 말 그대로 과일이나 야채를 고속 회전하는 강판을 통해 추출, 필요에 따라 주스나 과즙으로 만드는 주서와 믹서의 복합제품이다.

업체들은 주서믹서가 톱니형 기어가 맞물려 돌아가 즙을 짜는 녹즙기나 섬유질이 빠지고 걸쭉한 형태만 남는 주서 및 믹서의 단점을 보완, 비타민 등의 영양파괴가 거의 없이 신선한 결과물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한다.

분쇄기능 주서믹서는 한 때 유행처럼 번졌던 녹즙기에 비해 사용의 편리성 및 가격경쟁력이 뛰어나 주목받고 있는데, 외산의 경우 분쇄기능이 없는 믹서류가 주종을 이루고 있고 이 기능을 갖춘 제품일지라도 국산에 비해 뛰어난 점이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돼 국산 강세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주서믹서를 시장에 내놓고 있는 업체는 줄잡아 10여개사.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동양매직 등 빅4를 비롯, 중소업체들도 경쟁에 참여하고 있지만 분쇄기능을 포함한 고급형 기종은 빅4가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5만∼1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분쇄기능 주서믹서를 고를 때는 우선 소음과 진동을 살펴봐야 한다. 제품 특성상 소음도 크고 떨림이 많아 거부감을 줄 우려도 있어 구입 전 반드시 시험작동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칼날의 코팅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용도에 맞지 않거나 녹이 스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코팅이 제대로 됐는지 혹은 특수재질을 채용한 것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투입구의 크기와 용기재질 역시 고려사항이다. 투입구가 작으면 과일 등을 잘게 썰어 집어넣어야 하는 불편이 따르고 용기재질이 일반유리라면 깨지기 쉬운 단점이 있다.

또한 여타 전자제품과 마찬가지로 애프터서비스의 용이성과 전자파 장해(EMI)마크가 부착돼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티타늄 코팅 칼날을 채용하고 탈수식 필터를 탑재, 주스낭비를 줄인 JM-514C 모델을 출시한다.

각각 주서 4백50, 믹서 1천, 분쇄기 1백㎖ 용량을 갖춘 이 제품은 청소를 간편히 해결하도록 필터 손잡이를 채용했고 연한 분홍색 컬러와 신세대 취향의 디자인을 앞세우고 있다.

삼성이 신혼부부를 겨냥, 설정한 「노비타」브랜드로 판매되는 이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10만8천원이다.

LG전자는 신세대 및 맞벌이 부부들이 즐기는 간편한 서구식 아침식사를 겨냥해 아예 밀서라는 신개념을 도입, M-999L 모델을 선보였다. 과일과 우유 요구르트 등을 이용, 20∼30초만에 음료 제조가 가능하고 용량 역시 3백㎖ 수준으로 설계했다.

사용 안전성 제고를 위해 안전스위치를 부착하고 모터과열을 방지하는 복귀형 온도퓨즈를 채택한 이 제품의 가격은 5만8천원이며 강화유리를 사용했다.

대우전자는 편리성과 안전성을 집중 강화한 KJM-4510C가 주력모델이다. 원심력 이용 탈수방식으로 주스낭비를 줄이고 편리한 찌꺼기 제거기능과 원터치 본체 분리버튼을 통한 본췌분리가 쉬운 것이 특징이다.

티타늄 코팅 처리 칼날과 모터 과부하 보호장치를 채용한 이 제품은 특수재질을 사용, 유리용기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권장 가격은 8만4천8백원이다.

동양매직은 소음을 줄이기 위해 특수설계 모터를 장착하고 높은 착즙률을 겨냥, 특수회전로 방식을 채택한 JMR-701을 공급한다. 이 제품의 칼날은 특수 스테인리스로 제작,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칼날과 클립에 이중 안전장치를 부착했으며 재료의 양이 적거나 단시간 회전이 필요할 때 활용하는 순간동작 버튼이 부착돼 있다.

주서 4백50, 믹서 7백㎖ 용량의 이 제품은 1백10‘2백V 겸용이며 소비자 가격은 7만6천원이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