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한국멀티테크, 「인터넷 VOD」 내달 첫 선

정해진 시간표에 맞출 필요없이 소비자가 원할 때면 언제라도 영상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VOD).

TV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이 VOD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인터넷 VOD가 조만간 국내에도 도입될 것으로 기대돼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 VOD는 소비자가 인터넷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언제 어느 때라도 자신이 보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

일방향으로 운영되는 기존 TV 및 케이블과는 달리 이 인터넷 VOD는 인터넷 본래의 양방향성을 이용함에 따라 별도의 장비나 시스템을 구비하지 않아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컴퓨터와 모뎀 등 인터넷 접속에 필요한 기본 컴퓨터 환경만 있으면 누구라도 인터넷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이 인터넷 VOD서비스를 준비중인 업체는 한국멀티테크를 비롯한 일부 기업과 대학들이다.

이들이 준비중인 서비스의 종류 또한 인터넷 VOD방송뿐 아니라 사이버 강의나 과외들까지 다양하다.

이와 관련, 한국멀티테크(대표 좌방식)는 이 회사 홈페이지(www.kmti.com)를 통해 오는 8월부터 인터넷 비디오방송을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방송과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통해 실시하는 이 인터넷 비디오방송은 한국멀티테크가 인터넷 VOD에 앞서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 95년의 인기드라마 「모래시계」가 첫 프로그램으로 잡혀있다.

초당 5프레임 미만의 전송속도를 보였던 기존 동영상 프로그램들과 달리 이번 인터넷 비디오 방송은 28.8kbps 모뎀으로도 초당 10프레임 이상의 전송속도를 확보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멀티테크는 오는 8월 초 「모래시계」 첫회분에 대한 인터넷 방송을 내보내는 데 이어 프로그램 전체를 인터넷으로 방영할 방침이며 방영 프로그램의 종류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넷 비디오방송 이외에 인터넷 VOD와 관련해 대학 등 학원에서 준비중인 비스는 강의와 인터넷을 접목시킨 사이버 강의나 과외다.

실제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경우 이 대학에서 강의되고 있는 수업의 일부를 인터넷에 올려 VOD로 제공, 필요한 사람은 누구라도 이 대학의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민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과 기업에서 이 인터넷 VOD를 응용해 사이버 강의나 교육을 준비중인 상태로 일반인들에게도 곧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 멀티테크 인터넷 마케팅팀의 김광수 대리는 『회선의 불안정한 속도와 비싼 통신요금이 가장 큰 장애로 남아있지만 인터넷 VOD는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인터넷과 VOD서비스의 일반화에 큰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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