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창조] 열림정보통신

남이 하지 않은 분야를 한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다. 모험은 가능성과 비전에서부터 출발한다.

지리정보시스템(GIS) 관련 데이터베이스(DB) 및 소프트웨어(SW) 개발 전문업체인 열림정보통신(대표 전광철)은 GIS와 관련한 DB와 SW를 보유하고 있는 전형적인 벤처기업으로 벌써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명보다는 「소프트맵」으로 더 잘 알려진 열림정보통신은 지난 92년 개인사업자로 출발, 지난해 9월 자본금 5억6천만원을 가지고 법인으로 전환하는 등 성공기업으로 가는 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열림은 지리공간 정보와 관련한 여러가지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리정보 관련 DB구축 및 가공기술을 겨냥, 지역별로 전문 실사요원이 수집환 데이터를 사용자 요구에 맞도록 체계적으로 구축 및 가공할 수 있는 입력 소프트웨어를 개발 운영하고 있으며 구축된 기초자료를 정보로서 가치를 생산하기 위한 분석도 맵 마케팅시스템을 개발 활용하고 있다.

또 수치지도의 다양한 할용을 위해 벡터형태의 수치지도 표준안을 개발, 자동차 항법장치 및 차량관제시스템 관련 수치지도와 부가 지리정보 개발이 가능해졌으며 멀티미디어 수치지도 응용 비디어맵 기술은 현재 특허 출원중이다.

DB기술뿐 아니라 관련 SW기술도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벡터엔진을 개발, 다양한 차량 관제용 프로그램과 매핑 마케팅 프로그램, 항법장치 소프트웨어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GIS패키지도 계속 출시하고 있다.

전광철 사장은 『전체 GIS구축비용의 80% 이상이 관련 DB구축인데 국내 GIS업체들은 이를 등한시해왔다』며 『열림은 지리정보 DB의 근간인 수치지도 데이터를 비롯 지번, 각종 속성 및 업종데이터 등 전반적인 산업정보를 철저한 실사를 통한 신속한 갱신체제를 갖추고 있는데 현재 서울 및 수도권은 완료된 상태며 98년말까지 전국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열림은 서울과 수도권에 12명의 데이터 구축인력을 상주시켜 구축된 정보의 갱신작업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내년에 전국 군단위까지 2백24개 지점을 확보, 완벽한 전국 지리정보 DB를 구축한다.

열림의 지리정보 DB사업은 93년 국내 최초로 전국적인 부동산망인 「오픈네트」와 영상 DB지원 부동산 관리프로그램인 「그린피아」, 기업과 개인의 일반정보관리를 위한 「다이어리」를 개발하면서부터.

그러한 기술적 노력의 결과 지난해 서울지역을 1만분의 1축척 수치지도와 함께 각종 업종별, 고객별, 위치/속성정보가 수록된 소프트맵을 개발, 「신소프트웨어대상」과 「멀티미디어 기술대상」등 SW 관련상을 휩쓸었다.

열림은 올해 10여종의 지리정보 관련 응용 SW를 개발할 계획이다. 열림에는 현재 73명이 근무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당초 3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5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반기에만 수주금액이 11억원을 달성했으며 현재 수주 추진금액만도 60억원이 넘는다.

열림은 26일부터 8월10일까지 전직원이 동시에 여름휴가를 떠난다. 전 사장은 『개발인력뿐 아니라 대부분의 직원들이 밤샘을 하거나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있다. 누구의 강요보다는 자신들의 노력이 하나씩 열매를 맺고 있는 즐거움 때문이다. 그래서 15일간의 휴가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GIS 관련 DB와 SW개발을 통한 정보판매 전문업체로서 위상을 한껏 올리고 있는 열림은 남들이 하지 않은 분야를 집중적으로 매달려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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