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단결정실리콘 판매 96년 수준 유지할 듯

일본의 올해 단결정실리콘 판매가 하반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으며 웨이퍼 부문에서는 8인치 제품의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電波新聞」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신금속협회 산하 실리콘부회는 웨이퍼 재료인 단결정실리콘의 올해 판매량이 당초 예상보다 5백톤 정도 줄어든 4천톤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웨이퍼 수요는 64MD램 양산 추세에 따라 8인치 제품의 비중이 6인치 제품을 크게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는 지난 상반기 단결정실리콘 판매량이 내수가 11.1%, 수출이 7.4%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메모리가격의 하락에 따른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조정 등으로 업계의 예상과는 달리 수요 회복이 늦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1월 판매량을 바닥으로 판매량이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전체적으로 약 10% 정도 판매량이 증가해 올해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협회는 당초 올해 단결정실리콘 판매량이 내수 2천8백톤, 수출 1천7백톤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한편, 반도체 웨이퍼 수요의 경우 지난 1/4분기중 8인치 웨이퍼가 차지한 비중이 38.1%로 6인치 웨이퍼의 37.2%를 앞서면서 완전히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8인치 웨이퍼의 비중은 올해 40%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특히 8인치 웨이퍼 가운데 64MD램 용으로 결정품질을 높인 에피텍셜웨이퍼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웨이퍼는 8인치 웨이퍼 전체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4.2%에서 올 1∼4월에는 17.8%로 3.6% 포인트 높아졌는데 올해 20%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일본의 웨이퍼 업체들은 에피텍셜웨이퍼의 일본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업체들의 이 웨이퍼 사용이 본격화 될 경우 품귀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주용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