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운영중인 사설 전산학원의 대부분이 자산 규모 1억원 이하로 영세성을 벗어나고 있으며 전체의 36.9%에 이르는 학원이 적자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386급의 PC를 주력 기종으로 사용하는 곳이 16.9%에 이르고 있으며 학원당 평균 프린터 보유대수는 3.4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정보통신부가 전국학원총연합회 소속의 1천14개 사설전산학원을 대상으로 지난 4월10일부터 5월10일 까지 한달간 실시한 「국내 사설전산학원의 정보교육자원 환경 및 운영현황에 대한 실태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산규모가 1억원 이하인 학원이 전체의 83.4%로 대부분 영세성을 띠고 있으며 적자 경영을 하고 있는 학원도 3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산규모가 3억원이상 5억원이하의 대형학원의 경우에는 대부분 흑자 또는 수지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전산학원들의 평균 39.3대의 PC를 보유하고 있으며 학생 1인당 PC보유대수는 1대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종별로는 486급이 40.0%로 가장 많았고 최신형 펜티엄급은 24.7%에 불과했으며 386급도 34.4%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386기종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학원이 16.9%나 차지해 전산학원의 교육 시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프린터는 학원당 3.4대에 불과하며 대부분 저가의 도트프린터나 잉크젯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다.
또 전산학원의 약 절반정도(51.6%)가 상용PC통신망을 이용해 인터넷을 접속하고 있으며 주로 WWW(42.2%)와 E-메일(19.4%)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체 근거리통신망(LAN)을 구축한 학원은 36.0%로 주로 실습교육욕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학원이 OA(91.7%),프로그래밍언어(64.9%),정보처리자격(66.2%),전산학개론(56.9%)등 기본적인 전산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체 수강생의 92.3%가 초, 중, 고교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설전산학원들은 「수강생 부족과 시설 및 교육장비의 부족」(51.4%)과 「강사 확보의 어려움」(12.4%)를 애로사항으로 지적했고 금융세제지원(43.0%),교육용 교재 및 SW의 개발(23.5%)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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