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휴대전화 보급 곧 5천만대 돌파

미국의 휴대전화 가입자수는 곧 5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며, 서비스방식은 9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점차 이행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일본 「電波新聞」이 미국 2개 기관의 조사를 인용, 최근 보도했다.

미국셀룰러전화공업회(CTIA) 조사에 따르면 지난 83년 10월 시작된 미국 휴대전화서비스는 다음 달 초를 기해 누계가입자수가 5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 사용료 저하에 따른 수요 폭증으로 올 한해 신규가입자수는 1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시장조사회사인 허시엘 쇼스틱사는 현재 미국의 휴대전화시장은 아날로그방식이 압도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시분할다중접속(TDMA),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개인휴대통신(PCS) 등 디지털방식이 착실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PCS를 포함한 디지털방식 이용자는 현재 전체의 약 10%에 불과하지만 내년 말에는 디지털 신규가입자가 아날로그 신규가입자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CTIA 조사 결과 휴대전화사용자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4%, 여성은 48%로 각각 나타났고, 구입 이유로는 비상용(약 50%)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월 평균 사용료는 요금의 계속적인 하락으로 87년 1백달러에서 현재 47.7달러로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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