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선정적인 일본 만화의 범람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축제가 서울과 춘천에서 동시에 열린다.
오는 25일 「서울세계애니메이션엑스포」(문화방송 주최)와 「춘천만화축제」(춘천시 주최)가 서울 올림픽공원과 춘천 수변공원에서 각각 개막된다. 오는 8월 3일까지 10일동안 열리는 두 행사는 시기적으로 겹치고 있지만 나름대로 특색이 있어 무더운 한 여름을 식혀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년여의 기획, 준비하에 개최된 서울 세계애니메이션 엑스포는 「자연과 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애니메이션 전문전시회. 격년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당초 기획한 견본시의 성격이 탈색되면서 공모전과 상용전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오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공모전은 세계 각국의 애니메이션작품을 대상으로 한 경쟁영화제로 8개부문에 걸쳐 70여편의 영화들이 출품되고 있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특별초청작품 상영과 초청강연회가 동시에 열린다.
올림픽공원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국제애니메이션의 흐름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40여편의 장편애니메이션을 엄선, 상영하는 일반상영관이 25일부터 8월3일까지 10일 동안 제3경기장에서 열리며 일반전시관과 국제견본시가 각각 제1경기장과 3경기장에서 열린다.
춘천시가 애니타운 조성을 위해 개최한 춘천만화축제는 수변공원, 어린이회관 등 춘천시내 곳곳에서 개최된다. 행사기간 만화인의 밤, 청소년 만화캠프 등 각종 이벤트와 춘천주제관, 인기만화관, 기업홍보전시관, 프랑스 앙굴렘관 등 전시행사 및 학술행사 등이 열린다.
볼만한 행사장은 SICAF(서울국제애니메이션축제)의 1, 2회 공모수상작과 러시아, 일본 등의 우수작품 등 총 50여편이 상영되는 특선만화 영화퍼레이드와 국내만화영화의 작가 및 애니메이터들에 대한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한 인기만화작가관 등이 있다. 특히 CG애니메이션관에는 컴퓨터 애니메이션프로그램을 이용한 작품 등이 전시된 컴퓨터그래픽을 통한 애니메이션신기술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대규모 애니메이션축제가 서울과 춘천에서 동시에 열림으로써 애니메이션의 저변 확대와 함께 국내 애니메이션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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