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광장] 국산 전략시뮬레이션 쏟아진다

올 하반기엔 국산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붐이 게세게 일 전망이다.

국내 게임개발사들이 지난 1∼2년동안 막대한 제작비와 인원을 투입해 야심작으로 제작한 국산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을 여름방학을 시작으로 가을시즌까지 잇따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산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은 1년에 고작 2,3편에 불과했으나 올해엔 상반기에만 LG소프트의 「스톤액스」와 성진멀티미디어의 「아담」등 이미 2편이상이 출시됐으며 하반기에도 무려 6,7편이 쏟아져 나와 모처럼 국산 게임들이 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론소프트의 「언더리언」을 비롯해 에스티엔터테인먼트의 「아만전사록」, 동서게임채널의 「삼국지천명」, HQ팀의 「임진록」, 시엔아트의 「천하통일」, 트리거소프트의 「보스」와 「장보고전」등이 바로 하반기에 출시예정인 기대작들이다.

새론소프트가 제작한 「언더리언」은 네트워크 멀티플레이를 지원, 최대 8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도중 한글로 상대방과 채팅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다.

또 인간족과 언더리언의 숨막히는 대결을 소재로 제작된 이 작품은 뛰어난 인공지능이 돋보이며 깔끔한 애니메이션 동영상처리와 풍부한 아이콘 옵션들이 게임의 흥미와 재미를 더하는데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다.

에스티엔터테인먼트가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제작한 「아만전사록」은 턴방식과 리얼타임방식을 접목한 새로운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화려한 그래픽과 실전을 방불케하는 장엄한 사운드등 효과음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오는 9월 영국에서 열리는 「97ECTS」에 출품 예정인 이 작품은 4백여명에 이르는 개성이 뚜렷한 등장인물과 다양한 전투, 색다른 이벤트와 아이템, 멀티시나리오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서게임채널이 1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국산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의 자존심을 걸고 제작한 「삼국지 천명」은 고우영의 만화삼국지에 등장하는 친근하고 유머스러운 한국적인 캐릭터를 등장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작품에서 게이머는 등장인물의 뛰어난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현대전에서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무기와 비행선을 앞세워 상상을 불허하는 각가지 전투를 연출할 수 있다. 고해상도에서 펼쳐지는 화려하고 부드러운 동영상과 사운드도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HQ팀이 선보인 「임진록」은 1천24*7백68모드의 고해상도 그래픽과 CD음질의 배경음악및 효과음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아이콘 등록 인터페이스 방식을 적용, 조작이 편리한게 특징이다.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조선군과 왜군의 전쟁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비와 번개등의 기상현상과 밤과 낮의 변화가 전략적 요소로 작용해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시엔아트가 고구려, 백제, 신라가 각축을 벌이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제작한 「천하통일」은 역사의 실존인물들이 대거 등장시키고 역사적 사실을 이벤트를 통해 사진과 함께 보여줌으로써 게임의 재미는 물론 교육적 효과를 높인 게 특징이다.

이 작품은 또 필드상의 모든 그래픽을 고해상도 3D로 처리하고 팔렛변화를 통해 계절적 변화를 줘 게임의 사실감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트리거소프트가 제작한 「보스」는 암흑가 최고 자리를 놓고 조직간에 벌이는 처절한 전투를 소재로 경영과 전투, 그리고 육성등 여러가지 요소를 결합시킨 토털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 10개 도시를 무대로 4백여개에 달하는 유흥건물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7개 조직이 펼치는 이 작품에는 행동대장급 인물만도 1백50명이 등장, 영화 못지않은 실감나는 장면을 연출한다.

트리거소프트는 이 작품에 이어 현재 신라, 당나라, 일본 3국의 해상주도권 다툼을 실감나게 다룬 「장보고전」도 제작중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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