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그룹통합OA 환경 구축 활발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그룹 통합 사무자동화(OA)환경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EDS시스템,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코오롱정보통신, 대우정보시스템 등 SI 업체들은 그룹 계열사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표준OA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그룹통신망을 정비하고 그룹웨어, 인트라넷 등을 그룹사 전체로 확대 보급하는 등 통합OA환경 구축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그룹 통합OA환경인 「싱글」을 웹환경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아래 올해 초 그룹 통합DB인 「싱글토픽」을 웹으로 전환했으며 오피스메일 버전을 1.5에서 2.0으로 업그레이드해 16일 개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팩스를 이달 말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LG­EDS시스템은 지난해 5월 발족한 그룹IT활성화위원회와 공동으로 그룹 통합OA환경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전자우편시스템인 「오피스메일」을 전 계열사에 보급 완료했으며 그룹DB인 「트윈스」를 9월까지 웹환경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올해 말까지 각 계열사가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자체 통신망을 그룹통신망인 「LG­NET」으로 완전 통합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그룹웨어인 「오피스웨어」를 그룹 통합OA 솔루션으로 선정, 전 계열사에 보급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미 그룹종합기획실, 현대건설, 현대전자, 금강개발, 중앙병원, 현대조선, 현대정유, 현대종합목재, 현대방송 등에 이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올해안에 금강기획,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증권, 현대우주항공 등에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정보기술은 지난해 현대그룹 계열사의 정보기술실간에 고속회선을 구축해 회상의 신속한 업무추진을 지원토록 했으며 외부망 방화벽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인트라넷 솔루션인 「사이버 오피스」를 각 계열사에 보급한다는 계획아래 그룹종합조정실, 쌍용제지 등에 공급했으며 앞으로 이 솔루션을 전 계열사에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특히 쌍용정보통신은 그룹정보화추진위원회와 함께 그룹 통합OA환경에 관한 마스터플랜을 작성해 7, 8월 중에 확정할 계획이다.

코오롱정보통신은 이달 중에 과천 그룹사옥에 C&C센터를 개장하는 것을 계기로 그룹 통합OA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코오롱정보통신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그룹 통합 전자우편시스템인 「에이스」를 더욱 확대, 전자결재, 전자팩스, 전자문서함 등에까지 적용하고 그룹 정보고속도로 및 그룹 통합 번호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인트라넷환경의 그룹임원 전략정보망인 「TOPS」를 지난해 9월 개통한 데 이어 올해에는 그룹 전 계열사 부, 차장까지 이를 활용토록 할 계획이며 2000년까지 그룹 전직원을 대상으로 「TOPS」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장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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