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이 햇빛 등 외부의 빛을 광원으로 하는 반사형 LCD(액정표시장치)사업에 참여한다.
최근 「日本經濟新聞」 보도에 따르면 마쓰시타는 7.8인치급 STN(수퍼 트위스트 네마틱)방식 반사형 LCD를 오는 98년부터 양산, 서브노트북 PC나 PDA(개인정보단말기)용으로 공급한다.
마쓰시타가 양산할 반사형 LCD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백라이트 제품보다 25% 정도 줄어든 1백80mW에 불과하다. 그러나 콘트라스트비 1대12에 31만 화소의 VGA타입으로 재생할 수 있는 컬러만 4천96개에 달고 응답속도도 4백m초인 고성능 제품이다. 생산량은 월 1만장 규모로 예정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반사형 LCD 출시를 준비중인 경쟁사와는 달라 자사 제품이 원가가 적게드는 STN방식을 채택,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미 윈도CE를 기본 OS로 사용하는 서브 노트북PC 생산업체 3∼4개소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반사형 컬러LCD는 현재 샤프, 도시바, NEC 등이 TFT(박막트랜지스터)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TFT방식 반사형LCD는 동영상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반면 제조공정이 복잡해 원가가 높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마쓰시타는 휴대단말기의 경우 저가격이 판매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STN방식 채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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