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정보가전제품 산학연 공동개발 활발

차세대 정보가전 제품에 대한 산, 학, 연 공동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10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고선명(HD)TV, 녹화 가능한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R), PCTV 등 21세기 세계 가전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을 정보가전제품의 국산화 개발이 전자업계 단독으로는 물론 산, 학, 연 협력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HDTV의 경우 국책연구기관 주관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현대전자 등 전자4사와 학계 공동으로 지난 94년에 수상기를 국산화한데 이어 이듬해 말부터는 HDTV용 ASIC 국산화를 정부의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 가운데 G7과제로 선정해 공동개발에 착수, 올해 4월 프로토타입의 ASIC을 개발하고 최근에는 미국 워싱턴의 방송국(모델 스테이션)에서 실시한 성능시험을 통과했다.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를 총괄관리기관으로 전자4사가 참여, 오는 2000년 7월까지 4년8개월간 진행되는 이 HDTV용 ASIC 공동개발 계획은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기반을 확보하게 됨은 물론 2차 칩 제작과 이를 활용한 시스템 제작 등 후속 개발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DVDR는 영상기기연구조합을 총괄기관으로 하고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전자3사를 비롯해 새한미디어, 삼성전기 등 5개 전자업체와 7개 대학 및 연구기관이 참여해 지난해 11월부터 정부의 중기거점개발사업으로 공동개발에 들어갔다. 이 DVDR 국산화 개발은 오는 2000년 10월까지 5년간 총 1천2백억원(정부지원 40%)을 투입할 예정인데 5기가 바이트와 10기가 바이트급으로 나눠 추진중이다. 5기가 바이트급 DVDR의 경우는 99년 10월까지 3년간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10기가 바이트 제품은 5년간 계속 개발하게 되며 올해에는 우리나라의 규격안 마련에 중점을 두면서 해외정보수집과 광원기술확립 등에 주력하고 있다.

PCTV는 아직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지 않았으나 연내에 개발범위와 일정 등 구체적인 개발내용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영상기기연구조합 주관으로 전자4사와 학계가 공동참여해 중기거점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영상기기연구조합은 전자4사와 함께 PCTV의 시장전망을 비롯한 국내외 기술동향및 관련업계의 움직임 등 공동개발을 위한 사전조사에 착수했다.

<이윤재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