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업체들이 인터넷의 새로운 공해로 떠오르고 있는 불필요한 전자메일인 스팸메일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 한국PC통신, 나우콤 등 PC통신 업체들은 최근 전자메일의 폭주로 시스템에 장애를 일으키거나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불필요한 전자메일을 차단하기 위해 메일서버의 관리를 강화하고 스팸(Spam)메일 방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데이콤은 최근 인터넷 스팸메일을 차단해 주는 프로그램을 개발, 천리안 인터넷과 보라넷의 메일서버에 설치했다. 이 프로그램은 메일서버가 메일 배달 의뢰를 받으면 인터넷 IP 어드레스와 도메인 네임을 확인해 자사 고객이 아니거나 스팸메일이 많이 발생하는 사이트에서 보내온 메일을 차단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보라넷과 천리안 인터넷의 메일서버(SMTP 서버)의 메일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한국PC통신도 그동안 미비했던 메일서버의 관리를 강화하기로 하고 우편관리 인력을 대폭 늘리는 한편 보안전문 인력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또한 메일 서버를 업그레이드하고 스팸메일을 차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나우콤 역시 메일서버의 관리 및 시스템 관리능력을 높히기 위해 스팸메일이 발견되는 즉시 메일 삭제를 공지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메일을 일괄 삭제하고 있다. 나우콤은 또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메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스팸메일」이란 이 인터넷 메일은 원하지 않는 다수의 이용자에게 보내지는 전자메일로 이러한 불필요한 메일은 이용자들을 괴롭히거나 서비스 속도를 현저하게 떨어뜨리고 심하면 서버의 과부하로 시스템을 다운시키기도 한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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