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부품업체들, PCS단말기 부품 공급 채비 박차

개인휴대통신(PCS) 상용서비스가 불과 4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그동안 기지국 등 시스템 분야에서 활발했던 PCS용 통신부품 특수가 단말기 분야로 이어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로 예정된 PCS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세트업체들이 PCS 단말기를 속속 개발한데 이어 최근 라인을 구축하는 등 양산준비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통신부품업체들도 이에 대비한 부품공급 채비를 갖추는 데 전념하고 있다.

이들 세트업체는 대부분 8∼10월 사이에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인데 일부업체는 이미 초기 양산용 부품의 발주를 시작하고 있어 다음달 말부터 본격적인 부품구매 발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PCS용 전압제어발진기(VCO)와 전압제어온도보상수정발진기(VCTCXO)를 미주지역 수출용은 이미 올 초부터 생산한데 이어 국내시장에 공급을 위해 삼성전자에 승인신청을 해놓고 있다. 이와함께 스피커와 MLB가 하나로 조립된 키패드와 1005(1.0x0.5㎜)타입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도 최근 소량납품을 시작했으며 듀플렉서 및 표면탄성파 필터 등도 하반기 완료 목표로 막바지 개발중이다.

씨티아이반도체는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등에 PCS단말기용 업컨버터의 품질인증을 신청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워놓는 등 CDMA에서 부진했던 것을 PCS에서 만회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그동안 단말기업체에 듀플렉서를 샘플공급해온 한원은 최근 1만세트분의 초기양산 물량을 확보,다음달부터 시험생산하기로 하는 한편 오는 10월부터 본격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쌍신전기도 7,6폴 듀플렉서의 시험생산을 시작하는 등 PCS단말기의 본격 양산에 대비하고 있는데 실제 양산오더는 다음달 이후에 받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밖에 전력증폭기 전문업체인 LTI도 최근 M社 등에 제품승인 절차를 마치고 주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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