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형식과 간섭을 배제한 10대들만의 전자잡지 「네가진( Negagine)」이 인터넷에 첫 선을 보인다.
(주)솔빛이 운영하는 청소년 전용웹페이지 <야, 어디가?>에 선보일 이 잡지는 기획단계부터 최종 편집까지 철저히 10대들에 의해 제작,기존 성인들이 만드는 청소년 잡지와는 내용과 형식면에서 완전히 다르다.
「네가진( Negagine)」이라는 잡지이름부터 새롭다.내가 만들고 또 네가 만드는 우리들만의 잡지라는 뜻.그만큼 내용도 자유롭다.잡지는 크게 주제가 있는 이야기와 주제가 없는 이야기로 나뉘지지만 어떤 경우도 10대들이 각자 좋아하는 방식대로 표현하면 된다.
「나」를 주제로 한 창간호는 10대의 당당함을 주장하는
이 잡지를 무엇보다도 특색있게 만드는 것은 독자를 잡지의 주인으로 대접한다는 점이다.매호 주제에 대해 독자의 글이 접수되면 잡지 머리글로 올리며, 주제선정 과정을 공유하기 위해 인터넷상에서 공개편집회의도 개최한다.
편집장인 김현진(16세)양은 올해 M여고 1년을 다니다 학교에서 불필요한 교육을 받고 있다며 부모님을 설득해 퇴교,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당찬 10대다.기자 4명은 중학교 3학년으로 글쓰기나 음악등을 주특기로 하고 있다.
김현진 양은 『틀에 박힌 학교교육이 우리들을 숨막히게 한다』며 『네가진은 친구들과 함께숨쉬고 꿈꾸고 미래의 나래를 펼쳐 보는 순수한 우리들만의 세상』이라고 말한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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