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진흥회, 국산 계측기기 수출 증대에 발벗고 나선다

『계측기기전시회가 국산제품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새롭게 태어 난다』 올 전자수출 목표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가 국산 계측제어기기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

전자산업진흥회는 이를 위해 그동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최해 온 국제계측기기전시회를 오는 9월 전자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개최, 국내외에 국산 계측기기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외국 유력 바이어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전자산업진흥회가 이같은 「묘책」을 마련한 것은 올들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계측기기 수출에 탄력을 불어 넣기 위한 것으로 계측기기연구조합측에도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전시회가 그동안 국산기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의 장이 되기 보다는 외산기기의 각축장으로 변모, 오히려 내수시장 잠식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묘책」강구의 한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올 국제계측제어기기전은 「순수혈통」의 국내업체들이 대우받는 새로운 면모로 일신하게 될 것이란 게 진흥회측의 설명이다.

진흥회의 유중현 산업전자과장은 『그동안 국산 계측기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이벤트가 별로 없어 좋은 제품을 개발해 놓고도 수출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말하고 『이번 전시회는 수출시장 개척에 기여하는 명실공한 국내기업들을 위한 경연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계측기기의 수출목표는 전년대비 3.9%가 증가한 3억3천5백만달러. 진흥회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출목표 달성 뿐 아니라 무역수지 개선에도 이바지한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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