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이 태국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인도네시아등 아시아 5개국에 설립해 놓은 6개 현지법인에 대한 대폭적인 재편 작업에 나선다.
최근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마쓰시타는 우선 태국법인을 4개 부문으로 분리, 독립시켜 마쓰시타 통신공업 등 관련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그룹내 회사에 운영을 이관한다. 내년 4월에는 태국은 물론 아시아지역 현지법인 전부를 부문별로 별도의 회사로 분리한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대만 현지법인의 경우 먼저 법인별 담당 분야를 조정, 이들 법인을 각각 사업부문별로 구분해 별도의 경영체제로 가져간다. 이들 국가에는 60∼70년대에 가전제품의 수입대체 거점으로 현지법인을 설립해 놓았지만 시장 구조의 변화와 함께 AFTA(아세안자유무역지구) 발효로 가전제품을 취급하는 현지법인을 역내 여러나라에서 운영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61년 설립된 태국 현지법인 「내셔널태국」은 전자부품, 카오디오, 전지, 팬 등 4개 부문을 분리해 별도의 회사로 만들고 나머지 TV와 오디오 부문의 분리도 추진할 방침이다.
필리핀마쓰시타, 말레이시아마쓰시타, 대만마쓰시타의 경우에도 모기업인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출자해 놓은 자본금을 사업부문마다 나누는 내부자금제도를 내년 4월말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이들 회사는 각각 현지에 상장돼 있어 현재 상태로는 분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선 내부자금제도를 도입, 부문별 경영을 철저히 분리하고 향후 주주들의 양해를 얻어 회사를 정식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한편 마쓰시타는 이같은 현지법인 분리작업에 앞서 이미 각 공장별 생산품목 조정에도 착수했다. 지난해 태국 공장의 에어컨생산을 중단하고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토록 했으며 대만 공장의 에어컨컴프레서 생산을 중단,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토록 했다. 이 회사는 현재 말레이시아에 운영중인 2개 TV공장을 1개소에 집중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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