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노트북PC의 LCD 화면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LCD모듈 장착 기술을 개발,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A4 크기로 제한돼 있는 노트북PC에 최대한 큰 TFT LCD 모듈을 장착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추진, 최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사이드마운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이드마운팅 기술은 7∼9㎜ 두께를 지닌 모듈 양 옆면에 모듈 장착을 위한 마운팅홀을 만들어 LCD 화면 이외에 불필요한 면적을 최대한 줄인 방식으로 그동안 사용돼온 프론트마운팅 방식에 비해 화면이용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특히 LCD패널 양쪽에 나란히 부착해온 게이트용 TAB을 구부려 부착함으로써 제한된 크기에서 화면 크기를 최대한 크게 했다.
그동안 TFT LCD모듈을 노트북PC에 장착하기 위해서는 모듈 양쪽 가장자리에 최소 10㎜ 길이의 마운팅홀 장치를 별도로 부착하는 프론트마운팅 방식을 이용해 왔다.
사이드마운팅 방식을 이용해 LCD 모듈을 노트북PC에 장착할 경우 기존의 프론트마운팅 방식에 비해 같은 13.3인치의 화면 크기에서도 모듈 크기를 가로 기준으로 13㎜를 줄일 수 있다고 LG측은 밝혔다.
LG전자는 『노트북PC에 탑재되는 TFT LCD 화면크기가 12.1인치에서 13.3인치 또는 그 이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사이드마운팅 기술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이 기술을 이미 국내외에 특허출원, 조만간 특허로 등록될 전망이어서 사이드마운팅 방식이 일반화될 경우 막대한 특허료 수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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